유일호 "작년 성장률 2.7%에 가까워…1분기도 호조"
유일호 "작년 성장률 2.7%에 가까워…1분기도 호조"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1.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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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국경제설명회…"탄핵 시장 영향 별로 없다"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투자자 및 글로벌 금융회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예상했던 2.6%보다는 2.7%에 가까운 것으로 정부가 추정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경제설명회(IR)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외신과 인터뷰를 하고,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작년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6%로 낮춰 제시했는데, 2.7%가 될 것 같다""이를 감안해보면 올해 1분기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8%2.6%, 올해 전망치를 3.0%에서 2.6%로 각각 하향조정했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낮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외국 투자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R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경제에 큰 변동이나 충격은 없었다, “일부 심리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소비나 투자에 지금까지 큰 영향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파장은 최소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를 인용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을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량화는 어렵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고 진단하면서 한국 경제의 안정을 위해 국회와 행정부가 합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미국의 통화 정책 영향이 더 컸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도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만난 미국의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트럼프가 후보자 시절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큰 변화를 원치 않는다, 출범 이후 진정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나와 불확실성이 사라지길 바랐다.
 
아울러 가계부채 증가율은 확실히 낮출 수 있다"몇 가지 조치를 한 결과, 작년 12월에 가계대출 증가율이 꺾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