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부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정리… 관리·점검도
'경영실적 부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정리… 관리·점검도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1.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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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공공기관장 회의… 신규 4000여명 채용및 부채감축 노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경영실적이 부진한 10% 내외가 정리되고 매년 관리ㆍ점검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2017년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 중 28개 기관이 282개 출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4월 시작되는 관련 전수조사에서는 경영실적ㆍ개선가능성을 검토, 6월에 이르러 정리 대상 출자회사를 결정한다.

해당 기준은 3년 연속 적자이거나 3년 연속 부채비율이 200% 이상 또는 이자보상배율(이자비용/영업이익)이 1 미만인 회사다.

다만 해외 현지법률이나 계약 상 조기 정리가 불가능하면 일정 시점까지 정리를 미룬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책임 아래 출자회사의 자율적 관리와 점검을 최대한 보장한다"면서도 "장기간 경영 부진이 계속된 회사는 적극적으로 정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9개 공공기관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20조2925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많은 수치다.

산업부는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상반기에 11조6930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에서 시행 중인 선급 지급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한도를 70%에서 80%로 상향한다.

공공기관들은 올해 중 신규 정규직을 4054명 선발한다. 상반기에 2442명을 먼저 채용하고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로 하반기 채용규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지난해보다 15.6% 많은 2846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채감축,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11개 부채 중점 관리 기관은 지난해 목표치 10조4173억원을 초과한 11조2976억원의 부채를 털었다.

올해 부채감축 목표액은 13조1439억원이다.

성과연봉제는 지난해 평가제도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시행한다.

이외에도 산업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이 올해 사이버보안 인력과 예산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고, 시설보안 예산도 15% 증액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