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6개 지역 아파트 전세 '평당 1천만원' 넘어
수도권 26개 지역 아파트 전세 '평당 1천만원' 넘어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7.01.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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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대문·은평·안양 등 '6곳 추가' 진입
과천시 '최고'…강남·서초구도 1900만원대

▲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연합)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서 지난해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 1000만원을 돌파한 곳이 26곳으로 늘었다.

12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서대문구와 구로구, 은평구 등 수도권 6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1000만원을 돌파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6년 강남구가 최초였고 이어 2009년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 등이 뒤를 이었다.

2013년 서울 중구와 성동구 등이 추가되면서 3.3㎡당 전셋값 1000만원 이상인 곳은 10곳이 됐다. 이듬해 14곳으로 늘었고 2015년 20곳에 이어 지난해 다시 6개 지역이 추가돼 모두 26곳이 됐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서대문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1158만원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했고 은평구 1030만원, 구로구 1025만원 등으로 모두 3곳이 더 늘어났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시가 3.3㎡당 1010만원을 기록했고, 의왕시와 하남시가 나란히 3.3㎡당 1008만원을 기록하며 3곳이 추가됐다. 인천에서는 아직 3.3㎡당 1000만원을 넘은 지역이 없다.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긴 26개 지역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가 3.3㎡당 198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967만원과 1915만원으로 뒤를 이으며 모두 3곳이 1900만원을 넘겼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3.3㎡당 1000만원을 넘긴 지역이 늘었지만 올해는 경기 일대 입주물량이 대거 늘어나 수도권에서 지난해 수준의 전셋값 상승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진영 기자 imyo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