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속도로 5천km 시대' 열린다
2020년 '고속도로 5천km 시대' 열린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1.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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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5개년 계획 발표…총 28조9천억원 투입

▲ (자료사진=신아일보DB)
경제성장과 혼잡개선 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9조원이 투입되고, 고속도로 5000km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고시된 국가도로 종합계획의 정책·투자방향을 따르고 있으며, 49개 사업(계속 36·신규 23)에 대한 총 28조9000억원(국고 1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이다.

우선 도시부 혼잡완화를 위해 외곽순환도로와 지하도로, 순환축간 방사도로, 지선도로 신설을 적극 반영했다.

또 도로용량을 초과한 구간(서비스등급 D 이하)은 확장을 통해 상습정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교통물류 지원을 위해선 김해 신공항과 부산 신항, 산업단지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특히, 김해공항 확장에 따라 늘어나는 여객·물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인접 도로 확충계획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을 보완하는 등 낙후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분 내 고속도로 진입 가능 구역 확대는 물론 지역간 평균 이동시간 단축도 도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 시행으로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 총 길이가 5000km에 이르게 되고, 혼잡구간이 49.4%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85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9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고속도로 건설계획 개요.(자료=국토부)
국토부 관계자는 "5개년 계획에 따라 사업별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예산 범위내에서 신규 설계 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들은 최대한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추후 여건변화가 있을 경우 추가 반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