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국금지 다수, 오너 3세는 참석 늘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국내 주요 재벌 총수들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 포럼은 '소통과 책임 리더십'을 주제로 이달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도 포럼 참석을 예고해 예년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일제히 특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까닭에 출국이 불가능하다.
최태원 SK 회장은 특검의 출국금지 명단에 포함돼 불참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같은 이유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올해 다보스포럼에 불참하기로 했다.
재계 오너 3세들의 다보스포럼 참석률은 예년보다 높아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밖에 재계에서는 조현상 효성 사장과, 올해가 14년째 참석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도 다보스를 찾을 계획이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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