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주한대사 소환에 “드물지 않은 관행”
美, 日주한대사 소환에 “드물지 않은 관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1.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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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의 민감성 고려… 구체적 언급 자제
▲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자료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위안부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 대사 등을 소환한 데 대해 외교관이 오가는 것은 ‘드물지 않은 관행’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의 주한 대사 소환 보도를 봐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양국이 그 결정에 관해 얘기하도록 두겠다”고 짧게 말했다.

일각에선 커비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을 놓고 일본의 주한 대사 소환 조치의 파장을 애써 일축하는 동시에 양국 간의 원만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커비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양국 정부는 2015년 12월 민감한 역사적 유산에 대한 합의를 선언함으로써 용기와 비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합의는 화해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합의는 지난해 양국 간은 물론 다면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고, 또 이런 심화된 양국 간의 유대는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역사 문제에 접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