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형옹기장'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
'진안고원형옹기장'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7.01.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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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원형옹기장 이현배 씨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 (사진=진안군 제공)

전북 진안군은 ‘진안고원형옹기장’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7호로 종목지정 됐으며, 옹기장 이현배 씨가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진안고원형옹기장 이현배 씨는 23년간 진안 백운면 손내마을에서 옹기점을 운영하면서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수차례의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립나주문화재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대형 옹관을 복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손내옹기가 출품한 달항아리와 전골솥 작품이 유네스코 우수수공예품으로 인정되는 쾌거를 거양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실적과 옹기 제작에 대한 실기능력 등을 통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의회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6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옹기장 이현배씨는 1991년 옹기제작에 입문해, 전남 보성 박나섭 옹기장으로부터 남부식 옹기의 정형을 교육 받았고, 1993년부터 백운면 손내옹기에서 옛날 화려했던 진안 도자문화의 전통과 맥락을 이어가며 ‘진안고원형옹기’를 생산해오고 있다.

옹기장 이현배씨가 이어가고 있는 진안고원형옹기는 일반적인 남부식 옹기보다 어깨가 훨씬 발달해 있어 마이산처럼 솟아오른 힘과 역동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발굴 및 지정에 적극 노력해 진안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안/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