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부산 소녀상' 대응… 주일대사 '초치'
윤병세 외교장관, '부산 소녀상' 대응… 주일대사 '초치'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1.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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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한대사·부산총영사 '일시 귀국'… 경제협의 연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일본 정부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대응조치에 항의한다.

외교부는 이 날 만남을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성격상 초치로 풀이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430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일본 측이 발표한 조치에 유감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만남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시민단체가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그간 한국 정부와 진행해온 통화스와프 협상의 중단 선언 및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해 금일 각의에서 결정한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양국간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양국 정부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일 아사히신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설치극()’에 일본 정부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변에서도 “12·28 ·일 위안부 합의는 양국 외교장관이 맺은 무거운 약속이다면서 합의에 따라 10억엔을 한국에 지급했는데도 소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마치 보이스 피싱과 같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