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보도 반박
이재명 성남시장, '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보도 반박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7.01.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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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 허위보도 고소 등 모든 조치 다 할것"

▲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의 시정업무 중 철거민과의 갈등과 가족문제를 보도한 한 종편언론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3일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정정보도요청·손해보상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TV조선이 대선주자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가족사와 철거민폭언 등 사실과 다른 허위보도를 낸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은 허위사실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TV조선이 “이 시장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시장은 “공직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부정부패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부당한 이권개입, 인사청탁을 막기 위해 형제간 인연이 끊어지는 것까지 감수해 왔다.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TV조선은 ‘셋째 형 정신병원 강제입원시도’라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철거민과 시의원에 막말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철거민들이) 행사장에서 시장폭행, 폭행 장면촬영 후 방어동작을 가해동작으로 조작 편집해 유포, 새누리당 시의원과 공모해 조작영상을 시의회에 상영하는 등 조작불법을 자행한 것에 항의한 정당한 행위”라며 “앞뒤를 다 생략하고 심지어 ‘이 양반아’라고 한 장면을 ‘인마’ 등 욕설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사회가 공정사회”라며 “국정을 농락한 대통령은 탄핵시키고 구속해야 하며, 세금을 갈취한 재벌 또한 재산을 몰수하고 구속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려는 언론 또한 당연히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민주당 정성호 의원, 유승희 의원, 제윤경 의원이 함께 했다.

[신아일보] 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