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금년 대선 정견, 경제성장에 맞춰야한다
[사설] 금년 대선 정견, 경제성장에 맞춰야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17.01.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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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대선 레이스도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받아 빠르면 3월 늦어도 5월경에는 대선을 실시하게 됐다.

대선 득표 할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때문에 대선에 관심이 있는 인사들은 이미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봐야한다.

촛불 민심에 편승해 인기에 영합하고 방송 인터뷰 등 대외에 자신을 알릴 기회가 있는 대로 현정부의 무능과 문제점을 파헤치며 자기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 공약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파악해 정곡을 찔러야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살리기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언급했지만 경제가 오히려 더욱 나빠졌다. 물론 대외 여건이 나빠진데도 원인이 있지만 노동개혁 등 이른바 4대개혁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후보들의 선거공약은 만사 제쳐놓고 경제 활성화에 맞춰야 한다. 경제활성화야 말로 국민의 관심을 흡인할 수가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으로 경제성장은 최근 3년 연속 2%대에 머물러 있고,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럴 때 경제의 한 축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들까지 맥을 못 추고 있다. 우리 경제 현실이 이런데도 정치권에서는 경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 탄핵정국의 연장선상에서 대선을 맞는다면 경제활성화라는 국가 아젠다는 자취를 감추고 손쉬운 선거 운동에 빠지게 된다.

적어도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확실한 국가관과 나라의 미래상을 펴보여야 되는데 시일이 촉박해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시간이 없다보니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백가쟁명식 공약이 쏟아 질 것이다. 또한 가장 손쉬운 상대후보 흠집내기가 난무할 것이다.

이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야권으로부터 박 연차 태광 그룹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의혹을 제기 연말정가를 달궜다.

이러한 폭로전은 계속 될 것이다. 아니면 말고 식 폭로가 우리나라 정치를 후진시키고 있다는 것을 각 후보 진영은 명심, 증명되지 않은 팩트를 마구잡이식으로 폭로해서는 안된다. 지름길보다는 돌아가는 길을 선호해야 된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다. 우리가 가장 명멸해야 될 것은 포퓨리즘식 공약의 남발이다.

실현 불가능하면서도 유권자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쏟아 놓아 국민을 현혹시키는 대중영합주의 공약이 선거판을 흔든다면 이번 선거도 과거와 다름없다.

노태우 대통령이후 선거시 내걸었던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거나 결과물이 반듯하게 된 것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이번 선거가 탄핵으로 촉발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향후 진로까지도 결정될 수가 있는 것이어서 여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작금 우리나라는 북핵문제, 중국의 몽니, 일본의 우경화, 러시아의 패권주의에 포위돼 한시도 편할 날이 없다. 특히 중국의 한국 딴죽 걸기는 더욱 심해 질 것이다.

우리의 사드배치를 반대하다며 그들의 안하무인격인 반대는 우리의 안보를 희생하고서라도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

중국은 대국답지 않은 한류차단,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시비걸기 등이 도를 넘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한국제재는 금년에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나라 정치인은 철저히 기업편에서 난제를 해결해주는 친 기업정책으로 중국 대미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선거 분위기를 경제에 맞춰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