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국제회계기준(K-IFRS) 시행을 1년 앞두고 올해부터 기업들은 재무제표 주석에 새로운 기준서 도입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주요 영향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이 이러한 제도변화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금융상품(제1109호)과 수익(제1115호) 관련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마련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K-IFRS 제1109호는 객관적 증거로 확인되는 발생 손실 외에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손실도 조기 인식하도록 했다.
이 기준서의 적용을 받는 기업은 대손충당금이 늘어나 자본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자산 분류 기준을 당기손익 인식, 매도 가능, 만기보유, 대여금·수취채권 등 4개 범주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 기타 포괄손익-공정가치, 상각 후 원가의 3개 범주로 단순화해 공정가치 변동이 당기손익에 반영되는 자산의 범위가 넓어진다.
아울러 위험 회피 회계 적용대상을 늘리고 기업이 자의적으로 위험회피회계를 중단하는 것은 금지했다.
K-IFRS 제1115호는 재화의 판매, 용역 제공, 이자 수익, 로열티수익 등 모든 유형의 계약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5단계 수익인식 모형을 제시해 통일성을 높였다.
금감원은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 안내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중 금융권역별·주요산업별 새 기준서 도입준비 상황과 관련 주석 공시사항을 점검한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