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확산… 김연아 金 찾나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확산… 김연아 金 찾나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1.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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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6)를 누르고 피겨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러시아)의 도핑 의혹이 확산돼 메달 박탈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R스포르트는 31(현지시각)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소트니코바가 도핑 의혹으로 소치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R스포르트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9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의 리처드 맥라렌 캐나다 법학교수는 러시아 도핑 2차보고서를 공개하고, 30개 종목 1000여명의 러시아 선수가 도핑 샘플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선수들 중에 소트니코바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소프로트는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에 손상이 있었고 이는 샘플을 열었거나 조작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4일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2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소트니코바가 이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난도가 낮은 점프를 수행하고도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과 현역 선수들이 소트니코바에 대한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회 주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 이번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연아가 금메달을 승계 받게된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