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내년 '전사적 조직개편' 실시
철도공단, 내년 '전사적 조직개편' 실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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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관리체계 및 해외사업 역량 강화

▲ (자료사진=신아일보DB)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와 시설관리자 역할 확대 등 전사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철도건설현장 재난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재난안전부를 신설하고, 5개 지역본부에 본부장 직속 안전·품질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서울∼동대구)을 비롯한 기존 선로의 현대화를 위해 신호통신개량부를 신설하는 등 노후시설 개량분야도 확충한다. 내년 철도시설 개량과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전년 대비 약 15.4% 증액된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철도공단은 노후 교량과 터널 등 취약 시설물을 개량해 열차의 안전운행 환경을 확보하고, 수도권 광역철도 126개 전(全) 역사에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도분야 민간투자 확대에 발맞춰 민자철도 운영·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철도시설 관리자로서의 공단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선 '해외사업2처'를 신설해 지난 11월 말 공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1134억원 규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향후 2단계(5300억 원 규모) 사업 추가수주를 준비한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재난·안전관리 및 시설개량 등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며, 신규 입사자 55명을 내년 1월 초 임용한다.

강영일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도건설 및 시설관리 전문조직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며 "경부·호남·수서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 230조원 규모의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