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별할 때, 떠나라 피로야
이제는 이별할 때, 떠나라 피로야
  • 신아일보
  • 승인 2016.12.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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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 (신아일보 자료사진)

피로는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생성된 에너지의 사용을 방해받거나 빼앗기는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피로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지속적(prolonged)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피로’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별다른 이유 없이 육체적·정신적 탈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 만성피로의 다양한 원인들

일반적으로 만성피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크게 신체적 질환, 정신적 질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독성 물질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체적 질환으로는 만성 간질환, 갑상선질환, 당뇨, 빈혈, 결핵, 만성 신부전, 암, 위식도역류, 비만 등이 있는데 이런 경우 기저질환이 치료되지 않으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기저질환에서 비롯되는 만성피로의 경우에는 피로 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정신적 질환의 경우에도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피로해서 질환의 증세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질환이 이유가 돼 피로가 가중되는 것인데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우울증과 불안증이 꼽힌다.

우울증의 경우에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보니 그 결과로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일반에 비해 심해진다. 또한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불안증은 불안한 상황이 없는 경우에도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의 압박감, 불면증 등이 있어서 신체적인 피로를 느끼게 된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는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 야근 등으로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으며 불규칙한 생활 리듬으로 신체적인 밸런스가 깨지면서 나타난다.

여기에 과음과 운동 부족 등이 겹치면 만성피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성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업무환경이나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피로에 쉽게 노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만성피로를 줄이려면

피로를 최대한 줄이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피로하다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은 밤 11시에서 12시 전후로 취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 피로를 예방하고 정기 검진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서 피로를 유발하는 질병을 미리미리 발견·예방하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