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200억 규모 펀드로 국내 벤처펀드 조성 지원
산은, 1200억 규모 펀드로 국내 벤처펀드 조성 지원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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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트너십펀드 3호 결성 및 파트너운용사 선정
▲28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AFC Investment 데이빗 탕 대표(앞줄 왼쪽부터)와 기업은행 김영주 부장, 산업은행 조승현 부행장, 금융위원회 안창국 산업금융과장 등 관계자들이 '글로벌파트너십펀드 3호' 결성을 기념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은 28일 기업은행, 멀티에셋자산운용, 홍콩 유안타증권과 공동으로 12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3호'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려는 해외 벤처캐피털이나 전략적 투자자의 국내 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하는 '펀드의 펀드(Fund of funds)'다.

펀드 운용을 맡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6곳을 선정, 내년 3월까지 국내 벤처·중소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벤처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800억원 규모로 결성한 1호 펀드를 통해 총 4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고,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2호 펀드를 통해 25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서구권을 위주로 구성됐던 1, 2호 펀드와 달리 3호 펀드에는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국계 하위펀드가 대거 참여해 1600억원 이상의 해외투자자금을 유치하게 됐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과 대만 유안타그룹이 출자에 참여함으로써 투자자가 민간 금융사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번 펀드의 하위펀드에 대해 해외·국내 운용사의 공동운용 구조를 도입, 네트워크를 공유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조승현 부행장은 "글로벌파트너십펀드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짐으로써 우리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가치를 평가받고,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