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대규모 인사 단행… 본부장 40% 교체
KEB하나은행 대규모 인사 단행… 본부장 40% 교체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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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협업 강화 위한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도입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본부장의 40%를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화 함께 본점의 부서를 통합해 간소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KEB하나은행 본부장 40명 중 16명(40%)이 승진·교체했으며, 이외 임원 62명(은행장·상임감사 제외) 중 26명(41.4%)이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윤규선, 박종영 부행장은 이번 인사로 퇴임했다. 유제봉 글로벌 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됐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인사의 기준이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등이라고 밝혔다.

조직 또한 개편했다.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된 본점 조직을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간소화했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리테일지원그룹과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을 만들었다.

본부 차원에서는 기존 17개 본부 중 PB사업본부·IB사업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를 사업단으로 격상했다. 명칭은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다.

영업점에는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을 도입한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미로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허브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의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접촉하는 역할을 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본부 및 영업본부의 슬림화를 통한 통합 시너지 극대화의 발판 마련과 조직 운영의 유연성 확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