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크리스털 볼드롭 참석… 뉴욕서 새해맞이
반기문, 크리스털 볼드롭 참석… 뉴욕서 새해맞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2.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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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3만 달러 의혹 보도’ 사과·기사취소 요구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 새해맞이 행사 ‘크리스털 볼드롭’에 참석한다.

반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후 100만명이 몰리는 인파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 주최 측은 26일(현지시간) 올해 반 총장 내외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내외를 초대해 2017년 새해맞이 ‘6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크리스털 버튼을 함께 누를 것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볼드롭 행사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유명 톱스타들의 식전 공연을 거쳐 새해 1분 전인 밤 11시59분 절정을 맞는다.

청중이 한목소리로 ‘60초 카운트다운’을 하는 가운데 공중의 대형 크리스털 볼이 서서히 하강하고, 이 볼이 지상에 닿는 순간 맨해튼의 밤하늘이 색종이로 덮이며 새해가 시작된다.

이에 대해 ‘타임스 스퀘어 연합’의 팀 톰킨스 회장은 “반 총장이 사람과 국가들을 하나로 묶고, 난민 구호 노력을 지지했으며, 전쟁에 반대했다”며 10년간의 유엔 총장 활동에 감사를 나타내면서 올해 볼드롭에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은 이날 반 사무총장이 2005년과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를 한 매체에 대해 기사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공식으로 보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서한을 통해 “반 총장은 평생을 오점 없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면서 “완전히 근거 없는 허위 기사”라고 밝혔다.

또 “유엔 사무총장과 주변 사람들이 분명히 부인했는데도, 그들은 사실적 타당성을 결여 기사를 밀고 나갔고 게재했다”면서 기사 취소와 함께 사과문을 낼 것을 요청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