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IoT 가전시장… “우리도 있다!”
급성장하는 IoT 가전시장… “우리도 있다!”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6.12.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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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특색 살린 IoT 제품 출시
세탁기, 밥솥, 가스레인지 등 종류도 ‘가지각색’

중견 가전업체들이 자사 특징에 맞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제품들은 여러 사물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 맞춤형 사용 환경을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급성장하는 IoT 시장은 삼성, LG 가전 공룡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중견 업체들 역시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로 선전을 보이고 있어 그 행보가 주목된다.

실제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스마트홈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1.1% 성장해 10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2018년에 이르면 1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체로서 IoT는 놓칠 수 없는 신규 시장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12SK텔레콤과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 제휴를 맺고 IoT 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상용 제품 개발을 통해 지난 26일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출시했다.

▲IoT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 미니(mini) (사진=동부대우전자)

미니는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6가지 세탁모드·헹굼횟수 추가·조작버튼 잠금 등 제품 주요기능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 시작, 진행 사항 완료과 함께 사용자 제품 평균 사용시간 및 타 사용자들과의 평균 사용시간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미니는 이번 SKT 스마트홈 서비스 적용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세탁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출시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쿠첸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쿠첸 스마트 밥솥을 출시하고 지난 26LG유플러스 IoT숍에 입점시켰다.

▲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밥솥 (사진=쿠첸 제공)

쿠첸 앱, IoT@home 등을 통해 외부에서도 남아 있는 밥의 양을 확인하거나 귀가 시간에 맞춰 취사를 설정할 수 있다. 밥솥 사용시간과 패턴을 일·월별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제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SK매직(구 동양매직)IoT 가스레인지 슈퍼쿡은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가스 불을 확인하고 끌 수 있다. 화구별 타이머 설정이 가능해 빨래를 삶거나 사골을 고는 등 장시간 사용할 때도 화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110~200도에 이르는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이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대성쎌틱, 귀뚜라미 역시 IoT 기술이 적용된 보일러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과 각종 기능을 설정·제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는 비단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모든 가전 업체들이 주목하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돼 스마트홈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