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캠퍼스 내년 1월 착공
의정부 을지대병원·캠퍼스 내년 1월 착공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6.12.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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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우선협상 대상자 쌍용건설 선정
▲ (사진=을지재단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위치한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 및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사가 내년 1월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6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병원 및 캠퍼스 건설 시공사로 쌍용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쌍용건설은 최근까지 누적 8000여병상의 병원 건설실적이 있으며,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배이샌즈 호텔을 건설하는 호텔 시공분야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한바 있다.

을지재단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던 대형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헬스복합센터의 취지 등 기획 아이템이 비교적 뛰어난 쌍용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쌍용건설 측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을 통보하고, 세부조항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친 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을지대학교 병원과 캠퍼스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인근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캠프 에세이욘 부지 약 12만㎡ 면적에 들어설 예정이며,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이다.

공사비는 총 3500억원으로  캠퍼스는 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부속병원의 경우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1234병상을 갖춘다. 현재 경기지역 최대 규모인 아주대병원의 1086병상 보다 148병상이 많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계기로 감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청결 지역에 수술실을 배치하는 ‘로젯 시스템’도 도입한다.

별관에는 25m짜리 5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계획돼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에는 간호대학, 임상병리학과와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축구장, 직원 기숙사, 임상교수 관사동, 어린이집 등 직원복지시설과 식당, 세미나용 강당 등 주민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북부지역은 전국 최하위의 4년제 대학 진학생 수용율로 지역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앞으로 의정부캠퍼스가 조성되면 지역내 고등교육 미충족 수요에 도움이 될 것이고,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분야의 고등교육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