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중앙버스 전용차로 30일 개통
부산 첫 중앙버스 전용차로 30일 개통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12.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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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IC~올림픽교차로 3.7km 구간… 27~29일 현장 점검
▲ 원동IC~올림픽교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부산에서 최초로 30일 개통된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최초의 중앙버스 전용차로(BRT)가 이달 말 개통된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해운대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에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도로중앙에 정류장 공사를 시행한 이후 8개월만이다.

이 구간은 시내버스만 다니는 양방향 17개 BRT 정류소가 설치돼 있다.

전용차로 구간은 24시간 전일제여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도 택시와 승용차 등 다른 차량은 다닐 수 없다. 이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운전자들의 혼돈을 방지하기 차별화된 버스전용신호등 설치하고 불법 유턴을 방지하기 위한 중앙 분리대를 설치했다.

또 시범운행중인 시내버스를 직접 시승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운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사항 또는 안전사항 등을 확인한다.

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을 앞두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교통안전시설 등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선다.

서병수 시장은 28일 오후 원동IC부터 올림픽교차로 3.7㎞ 구간의 현장 시설물을 직접 확인하고 시내버스를 시승하는 등 개통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합동 점검반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정류장의 안전시설, 교차로 신호체계, 버스전용차로의 시인성, 야간 운행유도시설 등 BRT 운행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를 운영할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시행초기에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통준비를 하고 있다”며 “30일 개통 이후에도 실시간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내성교차로~원동IC 구간(7.4㎞)을 내년 봄 완공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5개축에 총 46.5㎞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건설하고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