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재량사업비 공개 약속 어겼다”
“익산시의회, 재량사업비 공개 약속 어겼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6.1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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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

“전북 익산시의회가 재량사업비를 공개하고 투명한 편성과 집행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이같은 약속을 어겼다.”

전북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시의회는 2017년 재량사업비 삭감, 제도적인 공개방안 마련 등 발전적 방안들을 이야기하더니 모든 것을 백지화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그렇게 필요한 예산이라면 최소한의 투명성 확보방안을 먼저 제시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어떤 변화와 노력도 없이 필요한 예산이니 관행대로 편성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예산서에 공개돼 있는 것을 왜 공개하지 않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예산서를 통해서 재량사업비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의원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공개 주장을 철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재량사업비 관련 어떤 발전적 방안도 없이, 버티기로 일관하는 시의회 모습에 깊은 슬픔과 좌절을 느낀다.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하고, 책임은 없고 권한만을 누리고자 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라며 “의원의 역할은 시민들이 위임한 책임과 권한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협의회는 재량사업비의 폐지와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