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목사,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
인명진 목사,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6.12.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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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요구하는 것 최대 수용… 전권 드릴 것”

▲ 새누리당은 당 수습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목사(사진)를 선임했다고 23일 오전 발표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가 내정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모시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 전 위원장은 과거 당 윤리강령 강화를 통해 보수 정당의 두 가지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맡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 건설과 정권 재창출에 굳건한 기반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추천에 따라 이를 추인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 소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연내에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관련 작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인 전 위원장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며 “그런 의미로 전권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 전 위원장은 현재 경제저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과거 2006~2008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통일고문회의 고문을 지내면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혔다.

[신아일보] 이원환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