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전 출시 가속화… ‘스마트홈’ 구축에 관심 집중
AI 가전 출시 가속화… ‘스마트홈’ 구축에 관심 집중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6.12.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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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누구’, LG ‘딥러닝 스마트가전’ 등… 삼성은 기업 인수로 미래기술 확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가전‧IT 제품의 출시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SK텔레콤은 지난 9월 초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출시했다. 음성 입력을 통해 명령을 전달하고, 수행 결과를 다시 음성으로 알리는 매커니즘이 적용돼 있다.

고객이 사용할수록 기기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딥 러닝’ 방식으로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음악 재생‧가전제품 작동과 더불어 배달음식 주문, T맵 교통정보 등 다양한 인공지능 비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B tv 연동, 대중 교통 정보, 음성 커머스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AI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 등과의 협력으로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이듬해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로 축적, 주변 환경에 최적화돼 작동된다.

▲ LG전자 딥러닝 기술 개념도

예를 들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에 집중적으로 냉방하고 로봇청소기가 피하거나 넘어야 할 장애물을 구분한다. 또 냉장고 문이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 횟수가 적은 취침 시간에 자동 절전이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AI라는 미래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비브랩스’를 인수해 AI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이듬해 출시할 갤럭시S8, 가전제품 등에 AI가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외신을 통해 구글과의 특허공유계약으로 삼성 자체 AI가 스마트폰에 이식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이 지난 11월 인수한 하만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으로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를 스피커에 탑재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