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파행 거듭한 여수시의회 낙제점”
여수시민협 “파행 거듭한 여수시의회 낙제점”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6.12.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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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가 21일 제173회 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16년 공식회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한 해 여수시의회는 몇몇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한마디로 밥값을 하지 못한 의회였다는 것이 시민들의 입장이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이날 의정평가 논평을 통해 “올 한 해 여수시의회는 시의장직 금품 매수의혹, 성추행, 각종 비위행위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외유성 해외연수와 의회 파행운영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자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협은 “과반수 의원들이 의회 출석 도장만 찍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벗어나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행태는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7월 제6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평가하면서 시의회가 예산감시 활동과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감 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길 요구했지만, 여수시의회는 민의 대변은 뒷전이고 세수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시민협은 특히 “전반기 의정활동 평가에서 언급 했듯이, 입법 활동, 시정 질의, 5분 자유발언 한 번 없이 집행부의 거수기가 되거나 침묵한 과반수 의원들의 행태는 하반기에 들어서도 변함이 없었다”며 “여수시의회 의장은 의장선거 표 매수의혹으로 의회를 반쪽으로 만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장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한 여수시의원은 자성해야할 것이다”고 경고하고 “의장은 의장선거 표 매수의혹으로 의회를 반쪽으로 만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의원직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내년에는 시의회방청단을 추가로 모집, 매 회기마다 방청토록 해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의원을 평가해 공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수시의회는 생방송 중 발언자만 보여주지 말고 전체모습을 자주 보여줘 회의에 참여하는 의원의 모습을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시민들이 거리에서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신아일보] 여수/김영만 기자 my135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