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주요 월간지표들이 양호한 내용으로 발표되며 순환적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8%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보통신(IT), 자동차,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소비 개선이 나타났고 소비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쇼핑 축제인 11월 11일 ‘광군제’의 영향이 컸다.
수출도 11월에는 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 전년동월대비 0.1%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대 선진국 수출 개선이 두드러졌고 신흥국 중에서는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가 풍부한 국가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IT,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주목되며, 가격 반등에 힘입어 철강 수출도 금액 기준으로 개선됐다.
이런 대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 예상치(6.1%)를 웃돌았다.
전력 및 자동차 생산 개선의 영향이 컸는데, 특히 자동차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에 힘입어 2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지표는 하반기 들어 추가 둔화가 제한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산업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하며 제조업 등 2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작성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오름세가 이어지며 10월중 99.6으로 기준치인 100에 육박, 경기 회복 흐름의 연장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12월에도 중국 경제지표들의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8%로 연중 가장 낮았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은 6.7%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6.7%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