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훈풍’… 11월 경제지표 ‘양호’
중국 경제에 ‘훈풍’… 11월 경제지표 ‘양호’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6.12.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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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세 연장 기대… 올 성장률 6.7% 예상

▲ 중국 경제에 경기 회복의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신아일보DB)
중국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 11월 주요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세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주요 월간지표들이 양호한 내용으로 발표되며 순환적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8%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보통신(IT), 자동차, 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소비 개선이 나타났고 소비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쇼핑 축제인 11월 11일 ‘광군제’의 영향이 컸다.

수출도 11월에는 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 전년동월대비 0.1%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대 선진국 수출 개선이 두드러졌고 신흥국 중에서는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가 풍부한 국가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IT,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주목되며, 가격 반등에 힘입어 철강 수출도 금액 기준으로 개선됐다.

이런 대내·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 예상치(6.1%)를 웃돌았다.

전력 및 자동차 생산 개선의 영향이 컸는데, 특히 자동차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에 힘입어 2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지표는 하반기 들어 추가 둔화가 제한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산업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하며 제조업 등 2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작성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오름세가 이어지며 10월중 99.6으로 기준치인 100에 육박, 경기 회복 흐름의 연장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12월에도 중국 경제지표들의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8%로 연중 가장 낮았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은 6.7%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은 6.7%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