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구공항 올해 '흑자전환' 전망
청주·대구공항 올해 '흑자전환' 전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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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선 확대 등 활성화 정책 통해 '적자 탈출'

▲ 청주·대구공항 여객현황(단위:만명).(자료=국토부)
적자 운영을 지속해왔던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이 올해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이 올해 각각 약 5억원과 9억원의 운영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공항 여객의 90% 이상은 김포·김해·제주공항에 집중돼 있었으며 이들 공항은 연 평균 10%에 육박하는 높은 여객 증가율과 흑자 운영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나머지 공항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올해 청주·대구공항이 흑자로 전환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들 공항의 흑자 전환은 국제노선 확대를 중심으로한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저유가 등의 결과로 분석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이후 중국 노선 운수권(주 108회·신규노선 22개)중 21%인 7개 노선 주 23회를 지방공항(청주·대구·무안·양양)에 배분했다.

또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시에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취항 유도 인센티브를 강화해왔다.

이와 함께 지방 국제공항을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운영하고 항공·관광 연계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을 통한 여객수요 창출에 노력해왔다.

특히 청주공항은 현재(동계 스케쥴 기준) 7개 국제노선(부정기 포함)을 운항 중이며, 여객수는 올해 말 기준 278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공항은 현재 4개국 10개 국제노선을 운항 중이며, 올해 여객수는 249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하고 여객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도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국공항 국제선 노선수 증가 추이(단위:개).(자료=국토부)
한편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21일 청주공항에서 '대한민국 연간 항공여객 1억명 달성 및 지방공항 활성화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호 국토부 2차관과 충청북도 부지사, 청주시장, 항공업계 관계자 등 약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