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 내년 5천억 늘려 3조원 공급
새희망홀씨 대출 내년 5천억 늘려 3조원 공급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6.1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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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들 서민금융상품 확대해 달라"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신한은행 불광동지점을 방문, 서민금융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내년도에 서민정책자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올해보다 5000억원 많은 3조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10등급이면서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서민들에게 최대 2500만원까지 연 6∼10.5% 수준의 금리로 빌려주는 서민금융 상품이다.

또 연체가 우려되는 채무자의 대출 만기가 2개월가량 남았을 때 은행에서 장기분할상환대출 전환을 상담해주는 '신용대출 119프로그램'의 적용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주고,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을 예방하겠다는 것.

아울러 금감원은 서민금융 수요를 고려해 현재의 서민금융 거점점포를 재조정하는 등 상담채널을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희망금융플라자'라는 명칭의 서민금융 거점점포는 은행의 일반 창구와 구분된 별도의 상담창구에서 전담 직원이 서민금융 상품을 상담·판매하는 곳으로, 11월 현재 전국에서 128곳이 운영되고 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희망금융플라자인 신한은행 불광동지점을 방문해 서민금융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이런 방안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애로가 가중될 수 있다"면서 "은행권이 서민금융 상품 공급을 확대해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프리워크아웃 등을 활성화해 상환능력이 취약한 서민의 재기를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