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오늘 첫 재판 출석… 적극 입장표명 할까
최순실 오늘 첫 재판 출석… 적극 입장표명 할까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2.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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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재판 받겠다는 의지"… 다른 피고인 법정 출석 가능성

▲ ⓒ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60)씨가 19일 첫 재판에 출석한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이날 "최씨는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성실하게 재판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광고감독 차은택씨(47)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 등 5명에 대한 첫 준비기일이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날 최씨의 출석으로 다른 피고인들도 법정에 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씨는 이날 법정에서 검찰 측 주장을 자세히 들어보고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직접 출석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정을 농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일반인 80명도 방청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