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권레이스 점화… 박지원·정동영·문병호 3파전
국민의당 당권레이스 점화… 박지원·정동영·문병호 3파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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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5일 일산 킨텍스서 전대 개최

국민의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도 안 남으면서 당권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대 날짜는 내년 1월 15일로 장소는 일산 킨텍스로 확정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대표당원이 현장에서 1인 2표를 행사하고 이를 최대 20%까지 반영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으로 통합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6월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으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본격적인 전대 준비모드에 들어갔다.

당 전대준비위원회는 전대 직전인 1월 7~12일 전국을 돌며 시·도당 개편대회 겸 당원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연합뉴스
유력 당권 후보로는 박지원(74) 원내대표가 있다.

최근 한 라디오에 나와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박 원내대표는 올해 초 창당 이후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에서 주요 국면을 맞아 당을 이끌어 왔다.

또 당헌·당규 제·개정과 윤리위원회 등 각종 당내 기구 및 시·도당위원회 구성, 당비 납부 체제 도입 등 당의 기초공사 작업도 지휘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당권 후보로는 정동영(63) 의원이 있다.

정 의원은 대권과 당권 도전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하지만 최근 대표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께 최종 결심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으로 대선 본선을 치른 것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의장과 통일부 장관 등 경력으로 박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꼽힌다.

문병호(57) 전략홍보본부장도 당권 도전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다른 두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중량감은 덜하다는 평가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데다 수도권(인천 부평)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당의 외연 확장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문 본부장은 이미 당원 연수와 워크숍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당권 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을 상당히 진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조배숙·황주홍·이동섭 의원과 김영환 전 사무총장, 정호준 비상대책위원 등은 최고위원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꼽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