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1.6%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강화 나서
청소년 31.6%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강화 나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12.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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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도 증가… 교육자료, 다양한 형태로 개발

▲ (사진=신아일보DB)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교육부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게임·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중독)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대책’을 발표했다.

미래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만 10~19세) 중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31.6%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6.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학교폭력 중 사이버폭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6.8%로 2013년 5.4%와 비교하면 1.4% 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 의존 증가와 사이버폭력 등이 증가하면서 교육부는 예방교육 강화에 나선다.

우선 교과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윤리교육자료를 2017년까지 250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는 24종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해 체험과 활동 중심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자료도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교육자료는 학생 흥미유발과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에 흩어져 있는 교육자료를 학교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 산하 에듀넷 서비스에 통합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년별로 10시간, 학기 당 2회 이상 ‘약물·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교육방식 역시 체험 활동 중심으로 확대 운영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체험형 교육을 위해 전문 극단이나 학교를 방문해 사이버폭력 예방을 주제로 뮤지컬형 공연 교육을 하는 방안을 새로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년부터 게임문화 아카데미도 신설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담당교원 연수, 디지털교과서 교원 연수, 학교 관리자 연수 등 정보통신윤리 관련 내용을 새로 포함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원격연수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오프라인 학부모 교육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에 나선다.

또 내년부터 정보문화의달인 6월 셋째 주를 정보통신윤리교육주간으로 운영한다. 학교별로 스마트기기 역기능 예방을 위한 토론과 토의 중심 수업, 역할극, 글짓기 대회 등을 통해 정보통신윤리 인식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