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휘게' 트렌드 부상…홈파티 용품 '인기'
송년회 '휘게' 트렌드 부상…홈파티 용품 '인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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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식 소품·아모라 향초 등 소품 판매 급증

▲ 소소한 홈파티 소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사진=G마켓 제공)
'홈 파티형 송년회'가 늘면서 관련 용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

1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1월 16일∼12월 15일) 홈 파티에 많이 쓰이는 벽장식·양초 등 장식 소품과 테이블웨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장식품들인데, 벽장식 소품은 이 기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이상 늘었고, 보존화(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분위기를 아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로마 향초 판매량은 23%, 디퓨저(방향제) 판매량은 55% 늘었다.

간단한 테이블웨어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작은 초로 치즈나 초콜릿을 녹일 수 있는 '킨토 호쿠리 퐁듀 세트'를 비롯해 파티 장소에서 초콜릿·치즈로 미니 퐁듀를 즐길 수 있는 퐁듀 제조기 판매량은 이 기간 344% 급증했다.

'가벼운 한잔'을 위한 와인 디캔터(71%), 아이스 버킷(얼음통)(37%), 양주잔·샴페인잔(11%) 등도 수요가 늘었다.

탁자에 놓으면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페이퍼 테이블 매트'나 '크리스마스 화이트 식탁 매트' 등 큰 비용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식탁 매트는 판매량이 14%, 포크·나이프류는 판매량이 63% 증가했다.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찾는 이들도 늘었는데 참가자들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 판매량은 179%, 카드게임 판매량은 87%, 젠가와 룰렛 게임 판매량은 34%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연말은 소소하고 아늑한 생활을 추구하는 '휘게'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홈 파티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화려한 파티용품보다는 소소한 소품으로 분위기를 내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