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대 이통사, 갤노트7 충전 차단… 교환·환불 권고
美 4대 이통사, 갤노트7 충전 차단… 교환·환불 권고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6.1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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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뉴질랜드 등 지역따라 조치 이뤄지지만 한국은 미정
▲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얼리스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 대한 충전을 완전히 차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4대 이동통신사 모두 가입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버라이즌 와이얼리스는 15(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오는 19일 갤럭시노트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충전을 막아 기기를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업체 관계자는 연말연시 연휴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내 이동통신사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모두 가입자 안전을 위해 갤럭시노트7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내린 바 있다.
 
ATT“201715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아직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매주 안내 문자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각각 오는 27, 18일 갤럭시노트7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 전원 종료 및 구매처에서의 기기 환불·교환을 권고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뉴질랜드에서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갤럭시노트7 사용을 강제로 중단시켰다. 유럽에서도 충전율을 30%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지역별 상황에 맞는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언제 어떻게 조치를 내릴지 정하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노트7 국내회수율은 80% 초반으로 글로벌 회수율 90%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갤럭시7을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통신비 7만원을 할인해주는 교환 프로그램을 지난달 말까지 시행한 바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마감됐지만 갤럭시노트7 사용자는 올해 말까지 구입처에서 기기를 환불하거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