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내조하며 한진그룹 기틀 닦았다는 평가
1923년에 태어나 1944년 5월 한진그룹 고 조중훈 창업주와 결혼한 김 여사는 조 창업주를 내조하며 한진그룹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베트남 전쟁 당시 전장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던 조 창업주와 함께하며 주변의 만류에도 현지 김치공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등 궂은 일을 마다치 않았다.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던 김 여사는 임종을 앞두고 조금씩 모은 쌈짓돈으로 모든 장례 절차를 소박하게 치르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슬하에 조양호 회장과 한진중공업홀딩스 조남호 회장, 한진해운 조수호 전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 조현숙 씨 등 4남 1년을 뒀다. 3남 조수호 전 회장은 2006년 작고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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