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6600억원 '보츠와나 석탄화력발전' 공사 수주
GS건설, 6600억원 '보츠와나 석탄화력발전' 공사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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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남부 아프리카 진출 발판

▲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모루풀레 B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EPC 계약식에서 (왼쪽부터)김성병 포스코에너지 상무와 마루오(Mr. Maruo) 팔라페사 디렉터, 임기문 전력부문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이 아프리카 남부 국가 보츠와나에서의 첫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5억6000만달러 규모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보츠와나 현지 법인 팔라페 파워 제너레이션(이하 팔라페)사가 발주한 모루풀레 B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로 공사 금액은 약 5억6511만 달러(약 6602억원)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마루오 팔라페사 디렉터와 임기문 GS건설 전력 부문 대표를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계약을 체결했다.

모루풀레 B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은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쪽으로 280㎞ 떨어진 팔라페 지역에 있으며 150㎿급 순환유동층 보일러(CFBC) 방식 발전소 2기를 짓는 공사다.

설계에서 조달과 시공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은 약 46개월이다.

GS건설은 남부 아프리카 중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꼽히는 보츠와나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남부 아프리카 시장의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보츠와나는 지리적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으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국가로 실질구매력(PPP)과 국민총소득(GNI)은 아프리카 내 4위 수준이다.

주력 산업인 광공업과 자원개발, 인프라 부문에 대한 정부와 외국 민간 자본의 지속적인 투자로 평균 6∼8%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며 치안도 잘 돼 있어 사업 수행환경은 양호한 편이라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최근 저유가로 인한 중동 오일시장의 발주가 급감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가 위축된 상황에서 GS건설은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모색해왔다.

임기문 GS건설 전력부문 대표는 "보츠와나 같은 개발도상국들의 발전 사업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 시공 실적을 쌓으며 얻은 사업 수행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