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걷기만 해도 성인병·척추관절질환 ‘뚝’
제대로 걷기만 해도 성인병·척추관절질환 ‘뚝’
  • 신아일보
  • 승인 2016.12.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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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도 원장 온누리종합병원
▲ (신아일보 자료사진)

걷기 운동은 척추·관절 강화는 물론, 심폐기능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전신 운동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일부러 돈과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쉬운 운동인 만큼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 척추·관절 통증, 걷기로 잡는다

걷기는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허리나 무릎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척추·관절 질환 예방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뼈가 약해져 있는 골다공증 환자들도 햇볕을 쬐면서 매일 조금씩 자주 걸으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햇볕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하고 땅을 디딜 때 다리에 받는 힘이 뼈를 단단히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에 척추·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요령 없이 장시간 무리해서 걷게 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등에 물건을 메지 않고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천천히 걷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무릎 관절질환을 앓고 있다면 내리막길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평지에 비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3배 이상 많아 관절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무릎이 약한 사람들은 굴곡이 심한 길이나 내리막길,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것은 피하고 평지를 천천히 보행하는 것이 좋다.

- 주 3회 걸으면 성인병 ‘뚝’

걷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 중 완벽에 가까운 ‘유산소 운동’이다.

관절, 뼈, 근육, 신경 등 신체 대부분의 부위를 사용해야 하는 걷기는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또 체지방을 감소시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주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운동 부족으로 자칫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현대인들의 면역력 증가에도 효과가 있다.

- 올바른 걷기 자세는

꾸준히 운동하더라도 자세가 잘못돼 있으면 도리어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편 채 시선은 15~20m 전방으로 향한다.

팔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두며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다.

 
걷기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경우에는 30~50분 정도, 거리는 2~3km 내외로 하고 일주일에 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정도 숙달되면 속도를 변화시켜 점차 빠르게 걸으며 주당 횟수와 운동량을 증가시킨다.

걷기 전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체온을 적절히 상승시키고, 발을 땅에 디딜 때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조영도 원장 온누리종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