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달러가치도 상승…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
[美금리인상] 달러가치도 상승…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2.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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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0개월 만에 낮아져… 온스 당 1134.89달러에 거래

 

▲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5일(한국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가치가 치솟고 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표시한 달러지수(DXY)는 15일 새벽 5시51분(한국시간) 기준 102.35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 2003년 1월8일 이후 13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3시59분까지만 하더라도 달러지수는 100.89에 머물렀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가 나온 새벽 4시부터 수직으로 상승해 13분 만에 101.75까지 올랐다.

이날 달러가치가 상승한 반면 엔화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달러당 117.84엔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올 2월4일 이래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토픽스 지수는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오전 9시34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0.72% 오른 1만9392.16에, 토픽스 지수는 0.76% 상승한 1550.37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원화는 전날보다 10.8원 급등한 달러당 118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2% 내린 2022.14에 장을 시작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유로 당 1.046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3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처음 실시한 수준에 가까운 수준이다.
유로화 장중 최저 환율은 2015년 3월16일 기록했던 유로 당 1.0458달러였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올해 2월4일 이후 10개월 만에 낮아졌다. 금리인상 발표 이후 순식간에 2% 이상 빠지면서 오전 9시30분 온스 당 113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