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스타벅스 입점 두고 기대·우려 엇갈려
광주송정역 스타벅스 입점 두고 기대·우려 엇갈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15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변 상권 확산 기대…임대료 폭등 등은 우려

▲ 광주송정역 상권에 들어설 스타벅스 매장(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송정역 인근에 스타벅스가 입점될 예정이어서 주변 상권 확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임대료 폭등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와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송정역사 바로 옆인 광주 광산구 송정동 1427번지에 스타벅스 매장이 오는 30일 정식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 중 1(198㎡)∼2층(132㎡)이 카페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임대 계약 조건은 대외비로, 같은 건물 4층(138.6㎡)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스타벅스가 유동인구를 늘리는 앵커 스토어(Anchor Store·상점가에서 다수 고객을 끌어들이는 간판가게) 역할을 해 상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료 및 매매가 폭등으로 원주민과 영세상인이 내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4월 호남선 KTX 개통한 이후 1년 반 사이에 인근 상가 임대료가 이미 30∼4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평(3.3㎡)당 1200만∼1300만원 수준이던 대로변 건물 매매가도 평당 2000만∼2500만원을 호가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입점할 건물을 포함해 이 지역 상가에는 권리금이 없는 곳이 많았지만 상권 성장과 함께 올 초부터 일부 상가에 권리금을 포함해 거래하는 곳이 하나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