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상 최대 전자쇼서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연
현대차, 지상 최대 전자쇼서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연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2.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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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CES서 참가… 개인용 이동수단도 전시
▲ 아이오닉 자율주행 컨센트카.(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연을 펼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전자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여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CES는 이제 가전업체들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까지 참가해 첨단 기술을 뽐내는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50주년을 맞는 CES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커넥티비티, 헬스케어, 개인용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 친환경차 등과 관련된 전시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의 도심 도로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을 주행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미국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은 외관상 기존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 차량은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전면 레이더와 주행 조향보조시스템(LKAS)의 카메라 등을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주변 차량을 비롯한 사물을 감지해 안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이번 CES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휴대성과 연결성 등이 강화된 1인승 또는 2인승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모터와 배터리 기반의 전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커넥티드·자율주행 분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이제는 전통의 가전·IT 업계까지 자동차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미래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