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들 진술 면밀 조사… 부상자 중 6명 병원서 치료 중
지난 13일 울산 예비군훈련부대에서 발생한 폭발은 병사들이 화약더미를 밟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14일 “부상한 병사들이 화약 더미를 밟아 터졌다는 진술을 병사들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 부대의 탄약관리 부사관은 “훈련용 폭음통 1500∼1600개가량에서 화약을 분리해 폭발 지점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종합해보면 이 부사관이 방치해 둔 화약 더미를 병사들이 밟아 폭발했다는 말이 된다.
육군은 병사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람 체중 정도의 압력으로 화약이 폭발하는지 등에 대한 의심이 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진술 진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전날 사고로 병원 진료를 받은 병사는 23명 중 부상자로 분류할 수 있는 병사는 6명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이모(21) 병사가 안면부 화상과 발목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4명은 비교적 가벼운 화상으로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다.
또 나머지 1명은 눈에 통증을 느껴 역시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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