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출석 의사에 5차 청문회 22일로 연기 가능성
우병우 출석 의사에 5차 청문회 22일로 연기 가능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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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하면 '우병우 청문회' 될 듯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보름여동안 사실상의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우 전 수석은 1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며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우 전 수석의 출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가 출석하게 되면 이번 청문회는 '우병우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의 출석 가능성이 높아지자 최순실 국조특위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문회를 다소 늦춰서라도 그를 출석시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22일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국조특위원장 측 관계자는 "20~21일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이 잡혀있는 관계로 5차 청문회는 22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특위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가 전달하지 못하자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 동행명령서를 발부했다.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등을 방문했지만 그를 만나지 못해 동행명령서를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