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박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
與 친박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6.1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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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이인제·김관용 공동대표… “배신의 정치·분열 행태 타파”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근혜(친박)계가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란 이름으로 뭉쳤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13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열고 “정통 보수 세력으로서 헌법과 법치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모임의 공동대표는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배신의 정치’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분열의 행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이해를 배제하고,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국가 개조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보수 세력 간의 대연합을 실현해 보수 세력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밖에도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인기 영합주의 노선 지양 △국가와 사회 발전의 장기적 비전·목표 설정 △경제 재도약 △기득권 부도덕성 배격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자아실현 등을 추구하는 가치로 제시했다.

한편 친박계 의원들은 지난 11일 밤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맞서기 위해 여의도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고 ‘구당 모임’ 결성에 의견을 모았다.

‘당내당’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모임에는 전날까지 현역 의원 55명을 비롯해 1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아일보] 이원환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