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韓 정치상황에도 사드 배치 지연 없다”
한미연합사령관 “韓 정치상황에도 사드 배치 지연 없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1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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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관-브룩스 사령관 회동… 브룩스 “북핵대응 美전략자산 전개”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후 2시부터 국방부 청사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도발 관련 대응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도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연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난 뒤 ‘한국의 정치상황으로 사드 배치계획이 지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달 4일 “사드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의 면담에서도 사드를 차질 없이 최대한 신속히 배치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장관과 브룩스 연합사령관은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대해 논의했다.

한 장관은 회동에서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가 취임하면 북핵·미사일 위협 및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만나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장관은 미국의 행정부 전환 기간 한미동맹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브룩스 사령관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