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단수 정보로 겨울철 아동복지 사각지대 발굴
단전·단수 정보로 겨울철 아동복지 사각지대 발굴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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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 2월까지 집중 발굴·지원기간 운영

보건복지부가 겨울방학을 맞아 단전·단수 가구의 정보를 분석해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한다.

복지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취약·위기 아동이 방치되지 않도록 '아동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에 복지부는 아동복지시설 안전 및 급식, 학대피해 보호 현황 등 아동 복지 전달체계 전반에 걸쳐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우선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 전달체계 외에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해 위기 상황이 예측되는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있는 경우 공적서비스 또는 민간 자원 연계 등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은 단전·단수 등 13개 기관별 정보를 분석해 위기 상황에 있는 취약 계층을 미리 예측 발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학 전 결식 우려 아동을 미리 파악하고 지자체 등을 통한 사회복지기관·지역아동센터 등 급식제공시설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혹한기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예방 등을 위해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앞서 복지부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4900개(지역아동센터 4113개소, 아동양육시설 등 755개소) 아동복지 시설에 대한 동절기 아동복지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 필요한 경우 아동양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보수 및 폭설·혹한·화재 등에 대비한 장비 구입비 등도 지원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 보호 취학 아동에 대해선 공무원, 안전교육지도사가 함께 양육환경의 적정성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아동학대로 판정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관리 중인 가구 중 영유아·저소득·방임 가정을 우선 선정해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전국 시·도 복지과장 회의를 열고 사각지대 발굴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 체계를 점검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