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팔영대교 등 '77개 지명' 확정
전남 팔영대교 등 '77개 지명' 확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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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무안군 경계 위치 교량은 '칠산대교'

▲ 팔영대교 전경.(사진=국토부)
전남 고흥 영남면과 여수 적금도를 잇는 교량의 명칭이 '팔영대교'로 정해졌다. 이 밖에도 총 77개 자연·인공물이 정식 이름을 갖게 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9일 국가지명위원회(이하 지명위)를 개최해 전라남도 팔영대교 등 3개 시·도에서 상정한 지명정비(안)을 심의·의결해 77개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명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전남 팔영산의 8개 봉우리를 비롯해 국도 1호선 정읍-원덕 간 도로신설에 따른 장성군 관내 인공 시설물, 고흥군 무인도서 명칭 등을 확정했다.

특히 팔영대교는 고흥 영남면과 여수 적금도를 잇는 교량으로서 양 시·군의 의견수렴 및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영광군과 무안군의 경계에 위치한 '칠산대교' 역시 두 지자체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칠산바다의 명칭을 따서 제안한 이름으로 상호 합의를 통해 명칭을 결정했다.

이밖에 팔영산의 8개 봉우리 명칭은 역사성을 가지고 현재 부르고 있는 이름으로 확정했다. 풍채가 당당한 선비의 그림자를 닮았다해 붙여진 '유영봉(儒影峰)'을 비롯해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적취봉의 명칭이 정해졌다.

▲ 전남 팔영대교 위치.(자료=국토부)
한편 경기도에서 상정한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의 터널 명칭 '천보산터널'은 인근의 '천보터널'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부결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지명이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어 지역을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그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적절한 표준과 기준 등 제도를 보완해 적극적으로 지명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