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월 국내 증시에서 6개월 만에 순매도
외국인 11월 국내 증시에서 6개월 만에 순매도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6.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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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11월 국내 증시에서 6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주식 1조1900억원 어치를 순매도,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매도 규모는 영국(5000억원), 케이만제도(3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2000억원) 순으로 컸다.  반면  순매수는 프랑스(2000억원), 미국(1000억원), 캐나다(990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불안과 미국 대선 이후 달러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적별 자금의 보유 국내 주식 규모를 보면 미국이 189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액의 40.3%를 차지했고 다음이 유럽 137조4000억원(29.2%), 아시아 60조1000억원(12.8%), 중동 23조9000억원(5.1%) 순이다.

11월 말 현재 외국인 보유 국내 주식은 469조9000억원어치로 한 달 전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상장주식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1.4%로 지난 2014년 11월(31.8%) 이후 최고치였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채권시장에서 11월 한 달간 1조7890억원을 순유출해 4개월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89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8000억원 줄었고 외국인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 비중은 5.6%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채권 평가액이 9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