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평창올림픽 등 '교통수요 증가'
영동고속도로 휴일 시행 방안 등 유력
영동고속도로 휴일 시행 방안 등 유력
국토교통부는 1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효율적 시행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황배 남서울대 교수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안과 기대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안은 현재 한남대교 남단에서 오산나들목까지인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천안분기점까지 연장하고 영동고속도로에도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새로 설정해 주말·명절부터 운영하자는 내용이다.
이 경우 경부고속도로는 전체 차량 속도가 시속 0.5∼1.4㎞ 감소하는 대신 버스전용차로 차량 속도가 시속 1.7∼3.3㎞ 빨라지고 영동고속도로는 전제 차량 속도가 시속 1.3∼6.0㎞ 느려지지만 버스의 시속은 5.8∼7.3㎞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평일에도 시행하면 버스 등의 속도가 시속 11.0∼13.9㎞ 빨라지고, 전체 차량 속도는 소폭 감소하거나 오히려 최대 시속 4.2㎞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는 김 교수가 제안한 방안이 시행 가능한 합리적인 안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지난 1994년 추석 연휴에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에서 신탄진나들목까지 하행선에서 시범 시행됐으며 2008년 현재와 유사한 형태를 갖췄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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