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자소서 표절로 입시생 3500명 탈락
지난 3년간 자소서 표절로 입시생 3500명 탈락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6.12.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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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3년 동안 대학입시 때 자기소개서를 표절해 불합격을 받은 학생이 3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염동열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자기소개서 표절로 불합격한 학생은 3580명이다.

표절로 인한 불합격생은 대교협의 자소서 유사도검증시스템 조사를 통해 적발됐다.

대교협은 자소서 유사도 검색시스템에서 자소서 내용이 5% 이상 비슷하면 학생과 교사에게 전화로 확인하거나 현장실사, 심층면접 등으로 표절 여부를 조사한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110개 대학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한 32만4060명 중 1275명이 적발됐다. 이들 중 1163명은 재심사를 통해 결국 탈락했다.

2015학년도에도 1271명이 적발돼 1156명이 탈락했고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1364명이 자소서 표절로 적발돼 1261명이 불합격했다.

염 의원은 "검색시스템을 통해 자소서를 표절한 사실이 적발된 수험생 대부분이 결국 대학입시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소서 표절이 위험한 모험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