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는 계속…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의혹 겨냥
청문회는 계속…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의혹 겨냥
  • 이원환·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1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4일부터 3차 청문회 열려… 16일 靑 경호실 등 현장방문도

▲ 지난 7일 열린 2차 청문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번 주에도 청문회를 열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규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1일 국조특위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별검사의 본격수사와 발맞춰 국조특위는 핵심의혹의 열쇠를 풀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3차 청문회 증인으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의료 시술을 받고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고자 서창석(현 서울대병원 원장)·이병석(현 연대세브란스병원 원장) 전 대통령 주치의와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등을 채택했다.

또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증언할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15일 열리는 4차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정유라씨 이화여대 특혜 관련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0여 명이 채택됐다.

국조특위는 현장방문 일정도 소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16일에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을 현장 방문한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증언할 구순성 경찰관과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정송주 미용실 원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현장방문 후 차움병원과 김영재의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새누리당 내 친박·주류인 이완영 의원과 이만희·정유섭·최교일 의원 등이 국조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은 국회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한 데다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했기에 국정조사의 의미가 이미 퇴색했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원환·김가애 기자 whlee@shinailbo.co.kr,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