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갤노트7 사용 못하게 막을 듯"
"삼성전자, 미국 갤노트7 사용 못하게 막을 듯"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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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막는 업데이트…한국은 회수율 67% 그쳐

▲ 미국에서 노트 7 리콜 이행 비율은 85%, 한국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67%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미국 회수를 위해 소비자들이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이르면 다음주 취할 것으로 보인다.

IT 매체 더버지는 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노트7 소유자가 이동통신업체 US셀룰러에서 받은 공지의 이미지를 입수했다면서 "12월 15일에 삼성이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갤럭시노트7 충전을 막을 예정이다. 전화기는 더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다른 주요 통신업체 가입자들의 노트7까지 사용이 금지되는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전에도 노트7의 기능을 제한하는 업데이트가 버라이즌, AT&T 등 다른 업체까지 며칠 안에 확대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삼성은 배터리에 불이 붙는 결함 때문에 노트7을 리콜한 이후 지난달 미국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노트7을 60% 이상 충전하지 못하게 제한한 바 있다.

삼성은 아직 미국에서 노트7을 전액 환불해주거나 다른 삼성 기기로 교환해준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더 과감한 조치를 내놨다. 캐나다에서는 다음주부터 충전 외에도 셀룰러와 데이터 서비스를 비롯해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까지 막아 전화 걸기, 문자 전송, 인터넷 접속을 못한다고 삼성은 전날 밝혔다.

미국에서 노트 7 리콜 이행 비율은 11월 4일 기준 85%로 아직 28만5000대가 회수되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한국에서는 11월 30일 기준으로 67%의 노트7을 회수했다. 미국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