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잇따른 교통사고… 안개·서리 영향
출근길 잇따른 교통사고… 안개·서리 영향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6.1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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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국도 등서 연이은 다중추돌… 사망자도 발생

▲ 8일 오전 7시45분께 광주 광산구 본량동 나주-장성간 국도에서 차량 19대가 충돌,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광주와 전남 지방에 출근길 짙은 안개와 서리가 끼면서 곳곳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7시45분께 광주 광산구 본량동 나주-장성간 49번 국도 지평IC와 본량IC 사이에서는 차량 19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사고는 짙은 안개와 도로 위 서리로 1.5t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30t급 곡물수송화물차량과 부딪혔다. 이후 다중 접촉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1.5t 트럭에 타고 있던 명모(61)씨가 숨졌고 최모(43)씨 등 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 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무안 고속도로 무안방향에서 안개와 서리로 인해 모두 22대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나 경찰과 도로공사 측이 사고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오전 6시3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지죽동 황룡강교 인근 광주-무안 고속도로(무안 방면)에서 차량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어등산 터널을 통과해 주행 중이던 카니발 승합차가 짙은 안개와 도로 위 빙판으로 미끄러졌다. 이후 뒤따르던 1.5t 트럭이 승합차와 부딪혔고 뒤이어 오던 트럭과 승용차 등이 사고지점 부근에서 급정지하며 충돌과 추돌이 이어졌다.

총 22대가 충돌하면서 대형 택배 트럭과 덤프트럭이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아 2시간 가까이 도로는 큰 혼잡을 빚었다.

트럭에 실렸던 유리문 수십 장이 도로 위에 쏟아지면서 산산조각이 난 유리조각이 방치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노모(54)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짙은 안개로 인해 차들이 서행 중이어서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로 일대 교통이 한 시간 넘게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오전 7시40분께 한 차로를 확보한 뒤 8시께부터 정상 소통이 이뤄졌다.

오전 7시29분께에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동육교에서 차량 1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아침 안개가 짙게 낀 상태에서 빙판길을 달리던 차량이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트럭을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A씨(38) 등 6명이 크고 경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사고 여파로 3차우회도로 오창방향 도로 통행이 1시간 넘게 차질을 빚었다. 현장은 오전 9시께 수습돼 정상화됐다.

오전 8시14분께에는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에서 차량 12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김모(36)씨가 몰던 1t 트럭이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김모(46·여)씨의 싼타페 등 승용차 3대가 추돌한 것을 시작으로 인근 지점에서 차량 10대가 연이어 충돌했다.

이 사고로 10여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출근시간대 다리 양쪽 차선이 1시간여 간 통제됐다.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